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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의 깊이에 따라 그 진가가 돋보이는 작품 같은 원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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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늘 사이트를 방문하는 여러분들과 진솔한 대화를 나누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컴퓨터가 익숙하지 않은 저로써는 어려움이 많습니다.

오늘은 저희 작품원두막 자랑을 좀하고 싶습니다.

당연한 일이지만 원두막을 만드는 장인으로 살아가는 저는 원두막만 눈에 들어옵니다.
일 때문에 길을 가다가도, 여행을 하다가도 원두막이 눈에 띄면 꼼꼼이 살펴보지 않으면 안되는 습관이 몸에 베여 버렸습니다. 이 일이 천직이기 때문인 것 같기도 하구요. 뭐 눈에는 뭐 밖에 안 보인다더니 하며 속으로 피식 웃기도 합니다.

가끔은 제 손으로 만든 원두막이 꿋꿋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모습에 뿌듯한 마음도 들고, 이 모퉁이 지나면 내가 만든 원두막이 있을 텐데 잘 있는지 궁금해 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 일도 여러 사람의 경쟁이 되다보니 쉽게쉽게 하려고 하는 사람들도 생겨나고, 어떤 때는 옳은 자재를 사용하지 않고 제대로 만들지 않아 세운지 몇 년 안되 철거되는 원두막도 보게 됩니다.

소나무를 사용했으면 제 몫을 다 했을 텐데 아쉬움이 남습니다. 자재가 조금 더 비싸도 오래되면 쇠처럼 더 단단해지는 소나무가 좋은데 혼자말 처럼 되뇌이게 됩니다.

몇 백년 지나도 세월의 깊이에 따라 그 진가가 돋보이는 작품 같은 원두막을 만들고 싶습니다.
 
오 늘
전 체